쇼케이스

한국 예술가 및 예술단체 작품의 동시대적 경향과 예술적 완성도를 선보일 수 있는 우수 공연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서울아트마켓의 공식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공모와 국내외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서울아트마켓 기간 중 쇼케이스 기회가 주어지며, 국제공연예술 관련 행사들에 집중적으로 홍보됩니다. 또한, 해외 공연 시 항공료 및 화물운송료 지원('ARKO-PAMS Gran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자막 번역 지원(한국문학번역원 협력), 해외진출 전략수립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 다각화된 해외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팸스초이스를 통해 2005년에서 2014년까지 총 150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전략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아시아, 오세아니아, 미주, 유럽으로의 활발한 해외진출 성과를 내었습니다.

Registration Period and Expense

고블린 파티 - 혼구녕
칠성판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카오스적 유희
<혼 구 녕>은 국립현대 무용단의 2014년 시즌 프로그램 ‘역사와 기억’, 전통의 재발명전의 공모를 통해 선정, 발표된 작품으로 2015 한국춤비평가협회 선정한 춤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혼 구 녕>은 죽은 자를 모시는 전통 상례 속에서 엿보이는 죽음을 대하는 온갖 당혹감과 모순된 태도들에 대한 관찰을 기반으로 하여, 죽음이라는 경계의 주변을 떠도는 산 자와 죽은 자들의 카오스를 그로테스크하게 과장된 유희와 상상으로 풀어낸다. 죽음이 던져주는 주체할 수 없는 혼란과 존재의 자괴감 속에서도 죽음 너머를 초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애틋하고 절실한 해석이 숨어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 - 고통에 대한 명상
고통은 소리가 되고, 소리가 말이 되고, 그 말이 다시 고통을 불러온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살같이 패여 나가는 아픔, 뼈가 으스러지는 괴성,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 등의 고통은 역설적으로 살아있음을 반증한다. 인도의 전통연희 꾸디야땀의형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고통에 대한 명상>은 극도로 제한된 원형무대 아래 절제된 말과 극대화된 신체표현으로 고통을 수반하는 생의 이면을 탐구한 연극이다. 자기가 내뱉은 말로 인해 끊임없는 고통의 사슬 속에서 죽어가는 고래이야기와 고통의 소리를 먹으며 자란 이후 인간의 고통, 그 극한의 소리를 찾아 헤매는 넉손이의 이야기를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살아있다는 증거인 고통이 소리가 되고, 이후 말이 되고, 그 말이 다시 고통을 불러오는 순환구조를 풀어냈다.
극단 목화 -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아버님 눈 뜨게 한 심청이가 세상의 눈 뜨게 하려고 두 번째 몸을 던짐
오태석은 말한다. “이 이야기는 89년에 쓸 적에 일회성으로 끝나기를 바랐던 작품이예요. 당시에 일어나던 칼부림 사건, 믿을 수 없던 일들이 앞으로는 없길 바랐던 작품이란 말이지. 2015년, 한 세대를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이 공연을 할 수 있고 관객으로 하여금 리얼리티를 가지고 여전히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해요. 거리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한테도 눈웃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1990년 초연을 시작으로 1991년 제28회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 2005년 미국 LA ‘세계비교극문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동양권 연극 최초로 초청되어 세계 학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단편선과 선원들 - 동물
가장 격렬하게, 가장 처연하게, 가장 거대하게 - 새 시대와 함께 불쑥 솟아오른 한국 아방가르드 팝의 최전방, 단편선과 선원들
“동물”은 4인조 그룹 ‘단편선과 선원들’의 첫 번째 앨범이자, 음반을 발매하며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연 쇼케이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정교하게 조율된 난폭함을 근본으로 삼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연주는 음반에서는 물론, 시종일관 울부짖고 으르렁거리며 뛰어다니는 공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전기적인 변조를 자제하는 대신, 대부분 나무와 철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악기들의 잠재된 소리를 한계까지 쥐어짜는 단편선과 선원들의 라이브는 매번 그 강도를 갱신, 수많은 관객들에게 순수하고 거대한 감동을 선사해왔다. 이미 한국의 여러 음악 지면에서 2010년대 최고의 데뷔앨범 중 하나로 뽑혀온 “동물”은 2015년 2월 열린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 부문을 수상, 명실 공히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중 하나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바라지 - 비손
전통의 위엄과 신명으로 시대의 감성을 품다!
“우리 귀한 가족 걸음마다 꽃이 피고 말끝마다 향기 나게 하소서.
그저 성품이 찬물같이 맑고 깨끗하여 바르고 곧은길로만 나아가게 하소서.”

바라지의 <비손>은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이 자애로운 사랑을 우리 가락에 담아 세상살이에 이들을 위해 드리는 지극한 음악치성이다.2012년 천차만별콘서트 대상을 시작으로 2014년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APaMM 공식 쇼케이스, 예술경영지원센터 해외전문가 초청 교류 프로그램 ‘2014 Journey to Korean Music'에 선정되며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첫 음반 발매 공연이 2015년 4월 4~5일 국립극장에서 열렸고, 2015년 4월 중국 주하이 Beishan World Music Festival(4.18~19), 7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7.18~19), 9월 폴란드 Cross Culture Festival(9.25~26), 10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WOMEX 공식쇼케이스에 선정되어 참가한다.
박민희 - 가곡실격 : 방5↻
<방5↻>의 관람은 가곡의 체험을 빌어 자기 자신을 관람하는 시간이다
<가곡실격: 방5↻>은 18세기 풍류방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전통가곡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곡의 음악적 형식을 입체적인 공간 구조로 해석, 이를 각 방의 위치로 치환하여 드러낸다. 각 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위치와 질감은 파크파크(PARK PARK)가 해석한 가곡이다. 1인 극장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방5↻>은 가곡이라는 음악이 시에 기반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방5↻>만의 공간적 장치는 듣는 이의 내면 깊숙이에 작용하여 가곡 장르의 고유한 음악적 특징과 내밀한 시적 언어를 드러내며, 가곡이 소수의 놀이문화라는 태생적 특성을 긍정적 어법으로 재현하고 있다. 동시대 안에 전통문화를 배치하는 파크파크의 '가곡실격' 시리즈로 <나흘 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며, 관객의 관람을 통해 그 구성이 완성된다.
세움 - 코리안브레스
한국의 장단, 세상의 음악을 품다.
본 작품 <KOREAN BREATH>는 한국의 숨을 기반으로 한 음악적 실험과 연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한국 전통(풍물, 연희, 판소리, 무속 등)특유의 ‘호흡’(숨)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고 창작되어진 <KOREAN BREATH>는 한국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한 서양 음악의 즉흥 음악, 재즈를 표방하고 있다. 음악의 질감에 대한 탐구와 장르 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하여 한국형 트랜스 뮤직(Trance music)을 지향하는 작품이다. <KOREAN BREATH>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공식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 관객에게 작품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KOREAN BREATH> 에서 연주 된 레퍼토리를 담은 앨범 [SE:UM]은 2015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최우수 크로스오버 & 최우수 연주)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음악적 실험과 작품성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아트프로젝트 보라 - 꼬리언어학
고양이의 꼬리 언어와 제스처의 상징체계를 움직임의 모티브로, 위선적인 교양주의와 언어의
해석적 오류를 풍자하는 작품!

고양이의 꼬리 언어와 제스처의 상징체계를 움직임의 모티브로 하여 위선적인 교양주의와 언어의 해석적 오류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꼬리언어에 착안하여, 선과면, 또는 선과 도형의 교차와 같이 구조적이고 기호학적인 움직임들을 재조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차원의 언어가 창조되는 것을 그려본다. '나'라는 개체의 존재성과 '우리' 혹은 '그들'이라는 사회적 공동체성에 대한 의미와 소통의 이슈를 환기시킴으로서 현대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작업은 말과 글보다 더 원초적이고 더 명징한 몸의 언어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과정이며, 위선과 교양으로 포장되고 은폐된 수많은 사회적 대화와 관계 그 이면의 '진실'을 발견하고자 하는 작은 시도이다. 2014년 3월, 러프컷나잇에서 초연되었으며, 2015년 10월, 멕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발에 초청 되었다.
제이제이브로 - 지미 앤 잭
우린 틀리지 않다. 그저 남들과 다를 뿐......
그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을 숨기고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작품이다. 자신에게 더욱 솔직해지고 고유의 모습을 스스로 인정하는 그 순간을 위해~
  • 2014년 10월 서울댄스컬렉션 심사위원 만장일치 안무상 수상
  • 2015년 2월 일본 후쿠오카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
  • 2015년 6월 한국 노원국제코믹댄스페스티벌 초청
창작그룹노니 - 기억하는 사물들
공간의 기억 / 기억하는 사물들
사물들은 공간의 기억을 압축하여 이야기를 품고 있다. 관객들은 지도를 가지고 사물을 찾아 공간을 탐색하며, 사물의 이야기를 듣거나 보게 된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기차의 경적이 울리 듯, 시계가 돌 듯, 거래한 기계가 돌고 모든 사물들도 함께 깨어난다. 그들은 각각 다른 소리와 움직임을 가진다. 그때 나타나는 몸들이 점처럼 흩어져있던 공간을 연결하고 확장시켜 과거 기억의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시간으로 끌어낸다.
콜렉티브에이 - 춤, 그녀…미치다.
불광불급 (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춤, 그녀...미치다.” - 2014년 12월 29 ~ 31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이 세 글자를 보면 아마도 그녀가 춤에 미쳤다고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녀가 춤에 미쳤다.'가 아닌 '춤이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다.' 이다. “세상이 미치고 모두가 미쳤다. 춤을 멈추면 나도 미칠 것 같다. 미치지 않으려면 춤을 추어야 한다. 미치도록 춤을 추어야 한다.“ "난 춤에 미치지 않았다. 단 한번도. 그냥 좋아서 했다. 특별한 목표나 이유 없이 마냥 재밌고 좋아서 미친 듯이 열심히 했다. 나의 생활에서 항상 춤이 먼저였다. 그래서 잃은 것이 참 많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춤과 연애하고 결혼해라"라는 스승의 말에 콧방귀 끼며 그땐 춤과 생활은 별개인 줄 알았다. 나는 춤에 미쳐있지 않았다. 단지 춤을 출 때 나는 미쳐있었다. 그래서 즐겁고 행복했지만 많은 것을 잃기도 사라지기도 떠나기도 견뎌야 하기도 했다. 이제는 거부하고 싶어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곳에 있는 듯하다. 나의 삶이 되어버렸고 내가 되어 버렸고 완전하게 나의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숙명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젠 버릴 수 있을까?” “아직도 난 누군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춤이 나에게 뭘까? 춤을 계속 춰야 할까? 춤이란 사회 속에서 어떤 의미일까? 뻔하고 쉬운 질문이기만 여전히 답을 찾기 어렵다.”
타니모션 - TAN+EMOTION
한국음악의 가장 유쾌한 변화 - 타니모션
<TAN+EMOTION> 은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자연스러운 하모니로 새로운 음색의 팝을 제안한다. 판소리와 재즈, 사하라 사막과 제주도를 오가며 자유롭게 넘나드는 경계 없는 음악들 속에서, 타니모션 만의 색을 발견할 수 있다. 재즈의 스캣 기법을 판소리와 접목시키고 아이리쉬휘슬과 아코디언이 합쳐진 연주곡 [For Four], 한국적 샤머니즘의 진수인 ‘굿’에서 영감을 받은 연작 [내려온다],[파도],[탄다타],[부정거리]등의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어떤 장르에 섞여도 어울림과 동시에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국악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판소리 만들기 자 - 판소리단편선_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방인의 노래>
독일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의 만남으로 시작한 이자람의 판소리, 이번엔 남미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과 만나다!
<판소리단편선>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존에 비해 짧지만 완성형의 이야기가 담긴 판소리”를 모토로 2014년 말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과 <살인>을 엮어 <판소리단편선1_추물/살인>을 발표한 판소리만들기-자는 뒤따라 2015년 5월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를 발표했다. <백년동안의 고독>등을 집필한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Bon Voyage, Mr.President!>를 원작으로 한 <판소리단편선2_이방인의 노래>는 <사천가>,<억척가>로 잘 알려진 소리꾼 이자람이 직접 무대에 선다. “최고와 최선, 영웅과 1등, 자극과 화려함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마음을 울리는 이 잔잔한 이야기속에 숨겨진 짙은 여운을 관객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는 제작노트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 작품은 모두가 이방인인 이 세상에서 만남이 가지는 따뜻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